손가락에도 관절염 온다… 주요 증상 '3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손가락에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모(50)씨는 볼링 동호회에 가입할 정도로 볼링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최근 볼링을 치던 중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에 약한 통증을 느꼈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볼링을 치다가 최근 레인에서 미끄러져 꼬리뼈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최씨는 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손가락에서 느껴지던 통증이 불현듯 생각나 검사를 받았다가, 손가락 관절염 징후가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손가락 관절염은 손가락 마디 사이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염증,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염 하면 보통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는데, 손가락 관절염은 무릎 다음으로 유병률이 높다. 인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남기 부장은 "손가락 관절의 경우 일생 동안 3천만 번 이상 사용할 정도로 다른 관절에 비해 사용량이 많다"며 "특히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손가락에 자극이 가는 볼링 같은 취미 생활을 무리하게 할 경우 더 쉽게 퇴행성질환이 찾아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가락 관절염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거나 심하지 않아 최씨와 같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가락은 일상 중 계속 사용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퇴행이 빠르게 진행된다. 초기 증상을 알아두고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남기 부장은 "손가락 관절염이 심하면 수술 치료를 해야 하는데, 손가락은 많이 쓰는 관절이기 때문에 수술 후 많은 제약이 생겨 일상에 큰 불편이 생겨 조기에 검사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손가락 관절염 의심 증상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손가락 마디가 붓거나 통증을 느낌=손가락 관절염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통증이 약해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기 쉽다. 이때에는 가능한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손가락 끝 마디만 아프거나 특정 손가락만 통증을 느낌=손가락 관절염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질환 발생 시 특정 손가락만 통증이 나타나며, 주로 끝 마디 관절에 통증이 주로 생긴다. 이는 손가락에 균등하게 통증이 나타나고 주로 첫 번째나 중간 마디에 관절염이 오는 류머티스 관절염과는 대비되는 증상이다.

▷야간에 통증이 심해짐=손가락 관절염이 악화되면 야간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우리 몸에 염증이 있으면 면역체계가 염증과 싸우면서 화학물질을 방출해 통증이 심해진다. 그런데 밤에는 낮보다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관절 주변 근육 활동이 줄고, 정서적으로도 조용하고 차분해지면서 통증에 민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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