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아이 건강] 아이 손에 유리 박혔을 때, 응급처치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03 08:30
아이 피부에 유리가 박히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리하게 파편을 빼내려 하지 말고 그대로 병원에 가는 게 낫다. 집에서 파편을 빼내려다 자칫 유리 끝이 부러져 피부 안에 남을 수 있다. 먼저 유리 조각을 살짝 털어내고 유리가 박힌 부분은 깨끗한 거즈로 덮고, 상처 위쪽을 압박붕대로 감은 후 병원에 가자. 상처가 작아도 깊이 찔렸으면 통증이 심할 수 있다. 피가 뿜어져 나오면 동맥에서 출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상처를 멸균된 가제나 압박 붕대로 감아 지혈한 후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뾰족한 것에 찔렸을 때는 겉보기에 상처가 크지 않아도 통증과 출혈이 심할 수 있다. 깊이 찔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녹슨 못 등 더러운 것에 찔렸을 때는 이물질을 뽑은 다음 상처 부위를 세게 눌러 피를 빼내는 게 기본이다. 이후 병원을 찾는다. 날카로운 물건이 깊숙이 박혔다면 바로 빼내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자칫 잘못 빼다가 피가 많이 나거나 피부 조직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작은 가시에 찔렸다면 핀셋 끝을 소독한 후 이를 이용해 가시를 빼낸다. 이후 상처를 소독하고 반창고를 붙인다.
한편 상처 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곪고, 다친 지 48시간이 지났는데도 아프고 붉게 부어오르면 파상풍일 수 있어 병원에서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참고서적=《출동! 우리 아기 홈닥터》(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