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여성호르몬 낮추는 치료… 골손실 빠르게 진행시켜
◇여성호르몬 억제 치료, 골밀도 낮춰
유방암 환자의 약 70%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암 재발 위험을 높인다. 그래서 암 수술 후에 혈중 여성호르몬 수치를 감소시켜 '조기 폐경' 상태로 만드는 항호르몬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일부 항호르몬 치료제(아로마타제 저해제 등)는 뼈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교수는 "유방암은 대다수가 중년 여성 환자인데, 이들은 이미 골밀도가 낮은 상태"라며 "여기에 항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골밀도가 더 낮아져 골다공증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이성 유방암 최대 75%가 뼈 전이 경험
뼈 전이도 유의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65~75%가 뼈 전이를 경험한다. 유방암세포가 혈관·림프관을 타고 뼈로 이동하고, 이동한 암세포가 뼈를 파괴한다. 암 세포가 뼈로 전이되면 뼈 통증, 골절, 신경마비 등이 발생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안진희 교수는 "뼈 전이 합병증은 극심한 뼈 통증이나 골절이 실제로 발생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암 치료와 함께 초기부터 뼈 전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조기 발견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뼈 전이는 X선 촬영, 뼈 스캔,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촬영 등으로 진단을 하며, 뼈 전이가 발견되면 뼈 통증, 골절, 신경마비 등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막는 치료제를 투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