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의료 시설 부족으로 코로나 치사율 11~15%로 보고
국내 치료 빨라 훨씬 낮을 것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김태형 교수는 "정확한 수치를 알 순 없지만, 현재 상황만 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성은 사스·메르스보다 덜하고 독감보다 큰 수준"이라며 "걸린다고 무조건 목숨이 위험한 건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완치 환자도 나왔다. 첫 번째가 2번째 확진 환자(지난해 4월부터 우한 현지에서 근무하다 귀국)인 A씨다. A씨는 5일 퇴원했다. 환자를 진료한 전문의는 "새로운 병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기존보다 더 신중하게 퇴원을 결정했다"며 "증상이 좋아지고 난 24시간 후 2회 연속 음성으로 판정돼 퇴원 이후 추가 전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첫 확진 환자도 6일 퇴원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근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사스나 메르스처럼 항바이러스제인 에이즈 치료제(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성분)와 인터페론 제제 등을 사용한다.
국내 치사율을 낮게 예측한다 해도 당분간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김태형 교수는 "중국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확산이 정점을 찍고 3~4개월이 지난 뒤에는 사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 체액, 구강과 호흡기 분비물, 분변과의 접촉을 피하고 수시로 손을 씻는 게 상책이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톱 밑·손가락 사이 등 모든 부위를 꼼꼼히 씻어야 한다. 에탄올 등을 이용해 손잡이나 휴대전화 등을 자주 닦아주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