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립선 고민 있나요? '좌욕' 하세요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2/02 08:00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줄기가 약해지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 '나이 들어 그렇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호전된다. 전립선 질환에 권장되는 좋은 생활습관 중 하나가 좌욕과 케겔운동이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에게 매일 2주간 좌욕을 시켰더니, 60%가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가 있다.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는데, 이때 전립선이 이완되고 통증도 완화된다. 병원에서도 약물치료를 받을 때 좌욕을 권장하는 편이다. 체온과 비슷한 섭씨 35~40도 안팎의 따뜻한 물에 몸을 배꼽까지 담그고, 하루 10~20분 정도 하면 된다. 회음부나 하복부를 지압하면서 괄약근 운동(케겔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좌욕기가 없다면 일반 샤워기를 이용해 물살이 세지 않게 조정한 후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섭씨 37~38도의 물로 항문 주변을 마사지하면 된다.
케겔 운동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생기는 요실금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소변을 볼 때도 케겔 운동을 할 수 있다. 한 번에 다 누지 말고, 중간에 끊어 눠 보자. 이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해 그 부분에 힘을 준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수축하기 10초, 이완하기 10초를 반복한다. 하루에 30분 이상 매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