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코클리어 코리아, 창립 12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28 13:19
코클리어 코리아가 창립 12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저녁 코엑스 아티움에서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날 콘서트는 인공와우 전문의 강연과 '인공와우로 행복해진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인공와우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UCC 공모전 시상, 바리톤 김동규 무대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이 밖에 코클리어 사용자, 인공와우 수술 예정자, 인공와우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했다.
콘서트의 시작은 대한이비인후과 이사장 삼성서울병원 조양선 교수의 환영사와 서울대병원 오승하 교수의 '난청 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강연으로 진행됐다. 오승하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얼마나 잘 들을 수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근거로 인공와우 이후의 재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 난청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에게 특히 큰 관심을 얻었다.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코클리어 코리아가 지난 2개월간 주관한 UCC 공모전 ‘인공와우로 행복해진 나의 삶’ 시상식이었다. 1등인 N7상의 이다경 양은 인공와우를 함께 착용 중인 언니와 함께 출연해 진심이 담긴 내용과 재미로 심사위원들에게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았다. 이다경 양은 "들을 수 없던 절망 속에서 인공와우라는 친구를 만나 엄마의 잔소리도 듣고, 초인종 소리에 아빠를 맞이하고 피아노를 배우고 노래를 부르며,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인공와우와 할머니가 되는 날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다경 양에게는 5년 안에 언제든 어음처리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되었다. 2등 바하상 수상자인 이시진 양은 "청각장애인으로서 느껴온 사회적인 편견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국제 기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시진 양에게는 어음처리기와 직접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가 제공됐다. 이밖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김사랑, 박예담 양에게는 코클리어 온라인 스토어 50만원 쿠폰이 제공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는 이어 '100세 시대의 인공와우 : 인공와우의 혁신'을 주제로 적절한 시기에 늦지 않게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것, 신경원세포와 청신경을 효율적으로 자극하는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것, 인공와우 양이 이식을 통해 두 귀로 듣는 효과와 즐거움의 중요성에 대하여 실제 사용자 사례자와 전문지식 등을 기반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코클리어 코리아 관계자는 “그 동안 7000명이 넘는 분들께 소리를 찾아드렸고,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께 소리로 행복을 찾아드릴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난청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고객들을 축하하고, 인공와우 수술 이전엔 잘 듣지 못했던 음악을 이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자리”라고 말했다.
코클리어 코리아는 인공와우 및 골전도 임플란트 전문 기업으로, 2008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인공와우란 고심도 감각신경성 난청의 효과적인 재활법으로 보청기로도 잘 안들리는 사람을 위한 대안책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