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새로운 식품원료 인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16 10:44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아메리카왕거저리(탈지 분말)가 우리 먹거리고 사용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농촌진흥청이 식품원료의 특성, 영양성, 독성 평가를 비롯해 최적의 제조조건 확립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가 안전성 심사 등을 거쳐 시용으로 인정됐다.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 유충’과 동일한 딱정벌레목 거저리과로 갈색거저리 유충보다 크기가 약 1.5배 커서 ‘슈퍼 밀웜(super mealworm)’으로도 불린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식품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과자·선식 등의 다양한 식품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4년 갈색거저리 유충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2015년 장수풍뎅이 유충과 쌍별귀뚜라미이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데 이어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까지, 현재 식용할 수 있는 곤충은 총 8종이다. 백강잠, 식용누에(유충, 번데기), 메뚜기도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곤충이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식용곤충을 '작은 가축'으로 언급하며 미래 식량자원으로서의 효용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