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더 취약… 관심은 안가져
고령 여성이 골다공증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폐경 때문이다. 우리 몸의 뼈는 다른 조직처럼 새로 생기고(생성) 없어지는(흡수) 과정을 반복하는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 골다공증 위험도 커진다. 관심을 가지고 미리 운동·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고령 여성은 골다공증의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다.
최근 재활간호학회지에 실린 충북대 간호학과 연구에서는 60세 이상 여성 골다공증 환자 148명의 골다공증 지식 수준을 살폈다. 설문조사 형식의 측정문항을 사용했으며, 대상자는 인지장애가 없는 사람으로 선별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골다공증 지식은 20점 만점에 13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1점을 기록한 대상자도 있었다.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문항은 '걷기는 뼈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정답-맞다)' '폐경 이후에 에스트로겐 치료를 받지 않은 한국 여성은 하루에 800㎎, 우유 4잔 정도의 칼슘이 필요하다(정답-맞다)' '골다공증은 발병한 이후라도 치료 가능하다(정답-맞다)' 등이다.
연구팀은 "걷기는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지만 이에 대한 정답률은 33.1% 수준으로 낮았고, 칼슘 섭취 등 주요 골다공증 지식 정답률도 낮았다"며 "중·노년 여성은 자신이 골다공증 고위험군임을 인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