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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파티, 샴페인 딸 때 '이것' 주의해야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12/24 13:56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파티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게 샴페인이다. '펑'하는 시원한 소리와 함께 거품이 흘러나오며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나 샴페인 병을 따다가 안구 질환 혹은 실명까지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하자.
24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안과 전문의 아미르 하비드 박사는 "우리 병원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코르크 마개로 눈이 손상된 사람을 상당수 치료한다"며 "샴페인 코르크는 최고 88㎞/h의 속도로 날아가 위험하다"고 말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코르크가 눈에 맞으면 각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을 뿐 아니라 각막 안쪽의 다른 기관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실제 영국 안과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로 인한 눈 손상 1만2899건을 조사한 결과, 이 중 대부분이 샴페인 코르크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남성도 코르크 마개로 인해 한쪽 눈을 다친 후 실명했다.
따라서 샴페인 병을 딸 때는 사람을 향하지 않은 방향으로 두고 따야 한다. 또한 샴페인을 6~10도 정도의 온도로 맞추면 코르크 마개가 너무 빨리 터지지 않도록 돕는다. 와인 전문가인 게빈 킨은 "병을 30도로 기울인 뒤, 코르크 마개를 잡고 다른 손으로 바닥을 잡으라"며 "코르크가 아닌 병을 돌리고 코르크 마개가 '펑'하고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