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발 앞쪽 먼저 딛기, 배 내밀기… 잘못된 '걸음 습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23 17:11
걷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장하는 운동이다. 운동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늘 걷고 있다. 걷기 자세가 잘못되면 몸에 무리를 줘 통증,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로 걷기 운동을 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잘못된 걸음 습관을 알아본다.
1 지면에 발 앞쪽이 먼저 닿는다
지면에 발 앞쪽이 먼저 닿거나 뒤꿈치와 발 앞쪽이 동시에 닿으면 발은 물론 발목이나 무릎까지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뒤꿈치가 먼저 닿아야 충격 흡수가 잘 이뤄진다. 발뒤꿈치→발바닥 바깥쪽→엄지발가락 순서로 체중을 이동하며 걸어야 한다. 무릎이 펴진 상태로 뒤꿈치부터 땅에 닿고, 발바닥이 닿은 다음 엄지발가락으로 지면을 차고 앞으로 나가면 된다.
2 안짱걸음, 일자걸음으로 걷는다
발 앞쪽이 모이는 모양으로 걷는 안짱걸음이나 일자걸음은 무릎에 부담을 준다. 무릎 관절 안쪽에 무게가 가중되기 때문이다. 결국 다리 모양이 변형되고, 무릎 연골에 염증이 생기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목이나 배를 내밀고 걷는다
걸을 때 목이나 배가 튀어나와 있으면 안 된다. 자신의 옆모습을 봤을 때 몸이 직선으로 쭉 뻗은 상태여야 척추 부담이 적다. 귓구멍으로부터 아래로 수직선을 그었을 때 선이 어깨, 고관절, 무릎, 발목 중심을 통과해야 좋은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