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심근경색 환자, 분노보다 우울 조심하라
최근 성인간호학회지에 실린 아주대 간호대·간호과학연구소의 메타분석 논문에 따르면, 'D형 성격(Type D Personality)'을 가진 관상동맥질환자는 다른 성격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4.6배로 높았으며, 통증·피로·외상 등의 신체적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다른 성격보다 약 2.8배로 컸다.
연구팀은 "혈관질환자가 우울증이 있으면 재발이나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데, D형 성격 관상동맥질환자는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라 질병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스트레스를 받아 예후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물질은 몸속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전을 잘 만들어, 관상동맥질환 악화 위험 요소로 꼽힌다.
D형 성격은 의학계에서 성격을 구분할 때 쓰는 유형 중 하나다. 걱정·근심이 많고, 우울함과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 대인 관계도 소극적이다. B형 성격은 느긋하고, C형 성격은 참을성이 많은 편이다. 공격적이고, 성격이 급하면 A형 성격이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익성 교수는 "과거에는 A형 성격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D형 성격이 심혈관질환 예후에 영향을 크게 준다는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협심증·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경험으로 스텐트·약물치료를 받는 D형 성격 환자라면 친구를 자주 만나고, 심리상담을 받는 등 내면의 감정을 털어놓는 활동을 해야 예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