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뭉친 어깨·종아리에 지그시… 찌뿌둥할 때 '마사지 볼' 써보세요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13 06:10
65세 이상 고령자도 부담 없어
근육 수축돼 생긴 통증에 좋아
◇아침에 20분, 아프지 않을 만큼
마사지 볼은 운동도구를 파는 곳이나 마트, 인터넷 등에서 몇 천원대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먼저 운동용 매트를 준비한다. 뭉쳤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마사지 볼을 두고, 체중을 실어 마사지한다.
▷허리 통증 마사지=서울준재활의학과 김상준 원장은 "65세 이상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신경·혈관이 눌리면서 허리가 아프고, 특히 허리를 구부릴 때 증상이 심해지는데 이때 골반 앞쪽 부위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매트에 손을 대고 엎드린다. 마사지 볼을 배꼽 2㎝ 아래에 대고 공을 깊숙이 집어넣는 느낌으로 눌러준다.
▷종아리 통증 마사지=매트 위에 앉아 한쪽 종아리 밑에 마사지 볼을 둔다. 다른 쪽 다리는 마사지 볼을 둔 다리 위에 얹는다. 발목부터 무릎 뒤까지 천천히 공을 이동시키며 체중으로 압박한다. 김상준 원장은 "자주 쥐가 나고 저린 사람은 평소 종아리 근육을 잘 풀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발바닥 통증 마사지=발바닥에 마사지 볼을 둔다. 발바닥 아치 모양을 따라 가로·세로로 마사지한다. 족저근막염 등으로 생긴 발바닥 통증에 효과가 있다.
◇항응고제 복용 땐 멍 주의
단,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한다면 마사지 볼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한승훈 교수는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마사지 볼을 사용하면 멍이 크게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다면 하루에 1번, 아침에 일어난 직후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15~ 20분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