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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피트 고백 "마약 LSD 중독 경험"… 장기 복용 시 증상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12/12 10:55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과거 마약 중독 사실을 고백했다.
9일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브래드 피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1990년대에 숨어서 LSD 피우며 시간을 보냈다"며 "모든 관심이 나에게 쏠리는 것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를 옥죄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LSD를) 포기했다"며 "지금은 대중 앞에서 숨지 않고 나가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가 복용했다고 언급한 'LSD(d-Lysergic acid diethylamid)'는 강력한 환각성분이다. 대검찰청 마약류 퇴치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SD는 환각효과와 함께 공포, 혼돈, 의심, 과도한 흥분 효과가 나타난다. 장기간 복용하면 감각 인식능력 이상을 초래해 정신 분열 증상과 심한 환각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한 번 마약을 시작해 중독됐다면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전문가와 함께 상담·약물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발한다면 입원 치료도 방법이다. 환자 스스로가 자신에게, 또 주변에 어떠한 피해가 발생했는지 알아야 하며, 마약중독이 정신질환임을 인정하고 치료 동기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우울증, 조울증을 앓는 환자는 마약중독에 빠지기 더 쉬워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대처해야 한다. 가족들은 중독자를 외면하지 말고 중독자와 지속해서 정서적인 접촉을 하면서 곁에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좋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잘못을 감싸고 보호하는 것은 중독자를 더욱 마약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다. 마약중독이 '잘못'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