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세먼지 농도 '나쁨'일 때… 창문 열고 환기 괜찮을까?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12/09 11:09
미세먼지 농도가 9일 새벽 수도권과 충청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현재 잠시 '보통' 상태를 기록 중이지만, 오후 전국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까지 미세먼지는 지속되고 12일 맑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각 기관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며, 천식부터 심혈관계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PM2.5 50∼70㎍/㎥에 해당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는 재사용하면 내장 필터가 제 역할을 못해 미세먼지를 차단하지 못할 수 있어 한 번만 쓴다. 외출 후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고, 세수, 양치질로 몸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때도 실내 환기는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하루 3번 한 번에 10분씩 짧게 환기를 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나 환기시스템 필터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필터를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 오염으로 인한 실내 공기 질이 더 악화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만을 가동하는 경우 이산화탄소 등이 증가할 수 있어 학교 등에서도 수업 시간 중 최소 1회 10분 정도 환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