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식품, 어릴 때부터 먹이면 증상 예방" 연구 결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 3개월 아이에게 땅콩, 달걀을 먹이면 식품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3개월 아이에게 땅콩, 달걀을 먹이면 식품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 킹스 컬리지대 연구팀은 영국에 거주하는 1300명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알레르기 위험 유전자를 가졌는지 검사받은 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생후 3개월부터 6개월까지 땅콩, 달걀 등 가장 흔한 알레르기 항원 식품을 섭취하도록 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특별히 이들 식품을 섭취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땅콩 알레르기 위험 유전자를 가진 아이 중 알레르기 항원 식품을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알레르기 발병률은 33.3%인 반면, 알레르기 항원 식품을 섭취한 그룹의 발병률은 19.2%였다. 또한 달걀 알레르기 위험성이 높은 아이 중 항원 식품을 섭취하지 않은 경우 알레르기 발병률은 48.7%, 섭취한 그룹의 발병률은 20%였다. 알레르기 항원 식품 섭취가 알레르기 발병률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결과다. 그러나 알레르기 위험성이 높지 않은 아이들이 알레르기 항원 식품을 섭취한 것은 알레르기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퍼킨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어린 시절에 미리 섭취하는 것이 알레르기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와 임상 면역학(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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