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행 3選… 뉴질랜드 밀퍼드, 남미 우유니·파타고니아,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
호주와 함께 뉴질랜드는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남반구 여행지다. 뉴질랜드 남섬에는 남반구에서 유일한 피오르드 지형인 밀퍼드 사운드가 있다. 대다수 관광객은 크루즈로 이곳을 둘러보는데, 그 빙하 협곡 너머에는, 어느 시인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보여행길'이라고 노래한 밀퍼드 트랙이 있다. 4박 5일간 53㎞의 길을 걸어야 하는데 하루 90명만 이 트랙을 걸을 수 있다. 마오리 원주민들이 청옥을 캐려고 다니던 길이었는데 1888년 탐험가 퀸틴 맥키논이 '청옥'보다 귀한 가치를 발견하고 걷기 좋은 길로 다져놨다. 트랙 내 산장이 깨끗하고, 길도 평이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갈 수 있다. 11월부터 4월까지만 개방하며, 최소 6개월 전 미리 예약해야 된다.
남반구의 자연과 '남반구 인류'가 창조한 역사와 문화를 엿보려면 남미 대륙으로 가야 한다. 북반구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자연과 볼거리가 많은데 그 중 백미는 볼리비아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우유니 사막이다. 새하얀 소금 땅에 야트막하게 물이 고여 하늘과 땅이 몸을 섞는 기막힌 세상이 있기에 남미 대륙 깊숙한 곳에 있는 우유니까지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유니는 우기가 막 끝난 3월경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소금호텔에서 자면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와있는 듯한 환상을 경험한다. 우유니 사막에서 나올 때는 알티플라노 고원을 지나는데, 지프차를 타고 고원 초원을 내달린다. 놀란 핑크빛 홍학 떼가 후두두둑 날아오르고, 털이 북실북실한 야생 라마가 펄쩍펄쩍 뛰어다닌다. 칠레 푸에르토몬토와 아르헨티나 콜로라도 강이 있는 남위 40도 이남 파타고니아는 지구의 끝 서정을 선사한다. 셰익스피어에게 '템페스트'의 영감을 불어넣은 파타고니아는 한반도의 5배 크기다. 안데스산맥, 빙하, 평원, 호수뿐 문명의 흔적은 하나도 없다. 무념무상에 빠져 걷기 위한 트래커의 버킷리스트인데 폭설과 한파가 없는, 3~4월이 가장 걷기 좋다.
>> 2020년 여행 정보
①뉴질랜드 밀퍼드 트레킹(2월 13~24일): 남섬 3대 청정지역 밀퍼드 트랙, 루트번 트랙, 폭스빙하 등을 트레킹으로 여행. 밀퍼드 사운드 크루즈투어와 트랜즈 알파인 탑승.
②와일드&힐링 아프리카(2월 20일~3월 3일): 탄자니아, 케냐, 짐바브웨, 잠비아, 남아공 5개국,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사파리투어 3회.
③크루즈 남미 일주(2월 25일~3월 26일): 크루즈 15일과 육로관광 16일을 결합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우루과이 20곳 탐방. 파타고니아 일정 포함.
④꽃중년 남미 완전정복(3월 11일~4월 13일):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남미 5개국 36지역을 34일간 여행. 우유니, 파타고니아 등 트레킹 13회, 항공 이동 8회 포함.
●문의: 헬스조선 비타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