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치아교정 인한 '통증·상처' 줄이는 새로운 방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29 14:25
치아교정 중인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철사가 뺨을 찌르는 '포킹(poking)'이다. 통증이 발생할 뿐 아니라 상처가 나기도 한다. 교정 중에는 철사가 각각의 치아에 부착된 브라켓을 통해 연결돼 있다. 문제는 치아가 후방으로 이동하면서 치아를 연결하는 철사가 후방 브라켓 뒤쪽으로 빠져나와 뺨을 찌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병원을 자주 찾으며 뒤로 이동한 철사를 끊거나 왁스로 날카로운 부분을 막는 등의 치료를 받는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센트럴치과 권순용 대표원장은 '리버스 슬라이딩 시스템(Reverse sliding system)'을 고안했다. 'RSS 치아교정'이라고도 불린다. 리버스 슬라이딩 시스템은 가장 후방의 튜브를 막아 앞니와 어금니 사이를 고무줄로 당겨 치아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철사가 앞쪽으로 돌아 나오도록 설계됐다. 뒤로 철사가 튀어나와 입안을 찌르는 현상이 완전히 사라져 통증이 줄고, 두 가닥의 철사를 활용해 치아가 쓰러지는 현상을 방지,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치아 뿌리가 짧아지는 부작용도 없앤다.
권순용 원장은 "리버스슬라이딩 시스템을 활용해 많은 환자가 치아교정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알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