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에 걸리면 하비갑개가 부풀어올라 콧구멍을 완전히 막아 숨쉬기 힘들어질 수 있다. 반대로 하비갑개가 부풀지 않은 콧구멍으로 숨을 쉬면 코가 뻥 뚫린 느낌이 든다.
감기 등 원인으로 콧구멍이 급성으로 막힌 사람은 감기를 치료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박일호 교수는 "코가 막힌다고 지나치게 풀면 중이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코막힘 완화제는 자율신경계를 마비시키기 때문에 5일 이상 남용하면 약물 유발성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코막힘 증상이 심하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박일호 교수는 "알레르기성·직업성·노인성 비염 때문인지, 코 구조가 비대칭인지 등 상태를 자세하게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