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중장년층 대표 고민 ‘눈꺼풀처짐’…시력까지 떨어뜨려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20 07:57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로 고민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안검하수는 피부노화로 인해 중장년층이 되면 자연스레 발생한다.
눈꺼풀과 눈 밑은 탄력이 크게 떨어져 다른 부위보다 노화현상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안검하수 환자는 2014년 2만1072명에서 2018년 3만985명으로 5년간 약 47%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중 50대 이상 환자는 약 69% 증가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유영천 교수는 “눈 밑이 처지면 외관상으로도 나이가 들어보이고, 시야가 가려져 시력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지방을 정상적인 형태와 기능으로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검하수는 심미적인 문제뿐 아니라 시력 저하 등 기능적인 문제까지도 일으킬 수 있어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안검 격막 ‘탄탄하게’ 만들어야
나이가 들면서 눈가가 불룩해지는 원인은 방충제 역할을 하는 ‘하안검 격막’이 약해져 눈 밑 지방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유영천 교수는 “중장년층 안검하수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적인 방법이다”며 “지방 주머니를 펴는 하안검 성형법은 하안검 격막을 탄탄히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술법을 고려한다면 나이와 눈의 상태를 고려해 피부절개 방법과 비절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유영천 교수는 “사람마다 피부와 근육의 이완도, 노화과정의 정도, 돌출 정도가 다르다. 또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에 알맞은 방법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흉터를 원하지 않는 젊은층은 피부 절개 없이 지방 주머니를 펴고 격막을 이중으로 복원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의 탄력과 근육의 힘이 되살아나고, 흉터와 눈 뒤집힘 없이 복원된다.
중년 이후 피부가 많이 늘어지고 눈 밑 주름이 많은 경우에는 ‘피부 절개 하안검 성형’이 필요하다. 절개식 교정은 흉터가 남지만 비절개식 교정보다 효과가 우수하다. 하지만 이때 지나치게 피부를 절제하면 눈이 아래로 뒤집어져 속눈썹 부위가 빨갛게 보이고, 눈이 시리고 시력이 저하되며 흉터가 보이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유영천 교수는 “요즘은 활발한 중장년층을 늘면서 적극적으로 안검하수를 치료하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사람별로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수술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