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심리분석을 받은 결과 감정표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출연진들이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 심리분석이 진행됐다. 이날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자신의 만두 모양 귀까지 섬세하게 묘사하는 등 독특하고 사실적인 자화상을 그렸다. 이를 본 심리분석가는 "김동현의 눈이 올라간 것으로 보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본다"며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감정 표현을 잘하는 사람은 질환을 덜 겪고 장수한다. 실제 90세 이상 장수하는 노인 88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 72%, 여성 51.6%가 '평소에 감정 표현을 잘한다'고 답했다는 서울시의 조사 결과가 있다. 주 2회씩 총 8회 웃음 치료를 받은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통증 정도나 수면 장애 발생 비율이 낮다는 경상대 간호대의 연구 결과도 나왔다. 반면, 가톨릭대 대학원 임상심리학과 연구에 따르면 분노나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은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을 잘 겪었다.
감정 표현이 어렵다면 상황별로 효과적인 표현법을 배워두는 것도 좋다. 웃고 싶은데 체면 때문에 신경 쓰이는 상황이라면 '눈물 날만큼 웃기다' 등의 말로 대신 표현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것만으로도 억제된 감정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소리 내 웃지 못한다면 눈과 입만이라도 최대한 많이 사용해 미소 짓자. 뺨이 자극되면서 뇌의 전두엽이 활성화돼 웃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울어야 할 때는 우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실연이나 이혼을 겪은 뒤에는 감정을 억제하면 오히려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이때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는 밤에 어두운 곳에서 슬픈 노래를 들으며 우는 게 효과적이다. 한껏 울고 나면 속이 시원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슬픈 감정을 과도하게 습관적으로 표현하면 오히려 우울한 감정이 심화될 수 있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제한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