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절임배추, 하루 이상 보관하면 '세척' 필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13 10:10
김장철 절임배추 안전 사용법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이해 여러 포기의 배추를 사두는 등 준비에 한창인 가정이 많다. 게다가 절임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가정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배춧값이 급등해 절임배추 소비가 더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바탕으로 절임배추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절임배추는 제품을 받은 당일 바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상온에서 하루를 넘겨 보관하면 대장균군이 증가할 수 있다. 절임배추를 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했다면, 세척 후 사용한다. 식약처는 "통상적으로 김치의 발효가 진행되면서 유익균인 유산균에 의해 대장균군이 사멸되지만, 김장재료는 가능한 범위에서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절임배추 세척은 3회를 넘기지 않는다. 3회 세척으로도 대장균군이 충분히 감소할 뿐 아니라, 너무 많이 세척하면 물러지는 등 절임배추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임배추를 3회 정도 세척하면 세척 전을 기준으로 총 세균수는 95%, 대장균군은 93% 감소한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한편 식약처가 절임배추 제조업체가 배추·소금 등 원료 구입부터 제조 용수 관리·세척방법·작업자 위생에 이르기까지 제조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절임배추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식약처 홈페이지→법령·자료→법령정보→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