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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어도 영양 결핍을 겪고 있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만인 사람은 영양 과잉이기 때문에 무조건 섭취량을 줄이고 보는 게 맞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에 대해 365mc 강남본점 손보드리 원장은 "그렇지 않다"며 "비만 중에 영양 결핍인 사람도 많아 비만일수록 제대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원장은 "균형 잡힌 식사는 물론 비타민,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 미량 영양소까지 꼼꼼히 챙겨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만? 영양 과잉 NO, 칼로리 과잉 YES

비만은 '영양 과잉'이 아닌 '칼로리 과잉'이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과 탄수화물에 치중된 식단'은 다른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한다. 게다가 영양 불균형은 비만이 되기 쉽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손보드리 원장은 "최근 비만이 신체 내 염증, 활성산소, 독성지방이 쌓이며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연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몸에 부족한 영양소는 채우고, 과도한 영양소는 제거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도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양 결핍으로 발생한 비만은 부족한 영양 보충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만 환자 비타민 결핍 많아, 보충 필요

비만인 사람 중에는 지용성 비타민이 결핍된 경우가 많다. 비타민D·E가 대표적이다.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 조직에 비축돼 체내에 제대로 이용되지 못해 결핍 상태로 이어지기 쉽다. 비만한 사람은 혈중 비타민D 결핍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비만한 사람은 신체활동이 적어 햇빛 노출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이로 인해 피부에서 비타민D가 덜 합성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비만하면 피부에서 합성된 비타민D가 혈중으로 잘 방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비만하면 비타민D의 생체이용률이 떨어져 같은 양의 비타민D를 투여하더라도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정상인에 비해 50% 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손보드리 원장은 "비만하다고 무조건 비타민D가 부족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영양 상태를 먼저 파악하라"고 말했다. 결핍 영양소는 간단한 기능의학검사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단, 영양제를 섭취할 경우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손보드리 원장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종합비타민제에는 철분이 포함돼 있다"며 "식품을 통해 철분을 이미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철분 과잉으로 영양 균형이 깨지고, 필요 이상으로 쌓인 철분은 몸을 산화시켜 스트레스와 노화에 노출되기 쉽게 만든다"고 말했다. 영양제를 고를 때에는 성분 함량을 잘 살펴야 한다. 저가 종합비타민제에는 상당량의 설탕이나 나트륨 등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한편, 영양을 골고루 섭취함에도 오랜 기간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비만클리닉 특화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의와 함께 몸 상태를 제대로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