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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폭음으로도 심장, 뇌, 췌장 등이 손상될 수 있다./사진=지상렬 인스타그램 캡처

지상렬 주량이 소주 77병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다.

1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지상렬과 함께 출연한 김태훈은 "지상렬이 공항 편의점에서 여행용 소주 두 박스를 사더니 배낭에 술을 넣고 계속 마시더라"라며 "여행을 마치고 차 트렁크를 보니 소주 두 박스 총 80병 중 딱 3병이 남았더라"고 폭로했다. 지상렬 혼자 여행 내내 소주 77병 마신 일화가 방송에서 공개된다.

하지만 평소 술을 잘 마시던 사람도 폭음 한 번만으로 몸속 장기가 손상될 수 있어 과음을 피하는 게 좋다. 폭음 한 번으로 손상될 수 있는 장기는 다음과 같다.

▷심장=폭음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을 유발한다. 알코올이 대사되면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심장의 수축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부정맥으로 심장이 제대로 뛰지 못하면 돌연사할 위험도 있다.

▷뇌=폭음을 하면 순간 혈관이 이완되면서 혈액이 몸 아래쪽으로 쏠린다. 그러면 뇌에 있는 혈액이 줄어드는데, 이때 뇌가 주요 부위에 혈액을 집중시키기 위해 뇌의 작은 혈관들을 수축시킨다. 뇌혈관이 수축되면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잘 안이뤄져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췌장은 우리 몸에 소화 효소 등을 분비하는 장기인데, 세포들이 알코올에 유난히 취약하다. 한 번의 폭음으로도 췌장염이 생긴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로 잘 알려졌다.

폭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소주 5~7잔 이상은 마시지 않아야 한다. 폭음 기준을 넘기지 않았더라도 얼굴이 빨개지면 체내 알코올량이 몸이 분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는 신호여서 그만 마시는 게 좋다.

한편, 술을 자주 마시면 주량이 늘어난다고 생각해 과음을 일부러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 실제 술을 자주 많이 마시면 주량이 늘어날까? 실제 술을 많이 마시다보면 주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술 섭취량이 줄면 기존 주량으로 돌아간다.

우리 몸에는 알코올 속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있다. 그런데 체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분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과량의 술을 마시면 우리 몸은 또 다른 효소 분해 시스템을 가동한다. 간에서 '2E1(CYP450 2E1)'이라는 효소를 10배까지 늘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 것인데, 일종의 비상 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때문에 주량이 늘었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2E1 효소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할 때는 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알데히드를 분해할 때와 달리 활성산소가 만들어져 문제가 된다. 활성산소는 몸속 세포를 손상시켜 '유해(有害)산소'로도 불린다. 특히 2E1 효소 활동에 의한 활성산소는 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간에 유독 큰 손상을 입힌다. 따라서 일부러 과음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으면 3~7일 뒤 주량이 원래대로 줄어든다. 술 섭취량이 줄면 2E1 효소도 줄기 때문이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