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지난 29일 미국 정밀혈관 로봇공학 업체인 코린더스 바스큘러 로보틱스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인수로 코린더스를 첨단 치료 사업 부문으로 편입시키고, 해당 사업 분야를 본격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코린더스의 주주 총회에서 이번 인수에 대해 전체 주주 87.5%의 동의를 얻었으며, 인수에 필요한 관련 기관 절차도 모두 승인 받은 상태다.
코린더스는 로봇 치료 플랫폼 부문의 선두기업으로, 관련 제품의 개발·생산·판매 등을 진행해왔다. 코린더스의 혈관 내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 중재 시술용 로봇 시스템은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과 유럽인증(CE)을 받았다.
이 플랫폼이 있으면 의료진이 유도 카테터, 유도 철선, 풍선 카테터, 스텐트 임플란트 등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술들을 이전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의사가 별도의 제어 모듈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처럼 혈관 조영 장치 앞에 직접 서 있을 필요가 없어 방사선 노출이 줄어든다. 또한 로봇을 사용한 최소침습은 치료 시간 단축, 치료 정밀도 향상, 임상 시술 표준화 수준 향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임상 결과를 궁극적으로 개선시킨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베른트 몬탁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로 첨단 치료 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회사가 추진하는 2025 전략의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린더스의 마크 J. 톨랜드 전 사장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강력한 의료 기술 포트폴리오,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등이 코린더스의 정밀 로봇 플랫폼과 만나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정밀 의학을 확장하고 의료 서비스를 디지털화 하는 회사다. 진단과 치료 이미징, 진단검사의학과 분자 진단 분야의 핵심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다. 2018년도 회계연도에 134억 유로화의 매출과 23억 유로화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전세계에 약 5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