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이 다가왔다. 최근 독감 환자 중에 갑자기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등 이상행동이 연이어 보고 되고 있다. 독감의 증상과 전파력, 예방법, 치료제 등 궁금점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도움말로 풀어봤다.
Q. 감기와 독감의 차이는?
A.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 인후, 기관지, 폐 등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병이 흔히 말하는 독감이다. 감기와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감기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Q.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A. 발열, 두통, 전신 쇠약감, 마른 기침, 인두통, 코막힘, 근육통 등이 흔한 증상이다. 어린이는 성인과 달리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Q. 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은?
A.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이다.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 용해, 라이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만성기관지염,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이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합병증은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에서 잘 발생한다.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Q.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언제 하는 게 좋은가?
A. 10월~11월에 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보통 12~4월이다. 예방접종 후 방어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가 걸린다. 면역효과는 평균 6개월간 지속된다. 너무 이른 시기에 접종하면 다음해 3~5월경 항체가 방어수준보다 낮아져 감염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접종하면 인플루엔자 방어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될 수 있다.
Q. 생후 6개월 이전엔 예방 접종을 할 수 없나?
A. 생후 6개월 미만 연령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유효성, 안전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영아와 같이 지내는 가족이나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Q.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으로 감기도 예방할 수 있나?
A.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른 병이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Q. 예방 접종 후 주의할 점은?
A. 접종 직후 20~30분간은 접종기간에 머물며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한다.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2~3일간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핀다.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반응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1~2일 내 호전된다. 그러나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 진료를 받는다. 어린이는 계속 보채고 잘 먹지 않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병원에 간다.
Q.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는 어떻게 복용하나?
A.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내 증식이 일어난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려면 초기 증상이 나타났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지 48시간 내 약을 먹어야 한다.
Q. 얼마 동안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나?
A. 인플루엔자 환자의 나이에 따라 전염 기간에 차이가 있다. 성인은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간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감염력이 있을 수 있다.
Q.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에는 어떤 약이 있나?
A. 먹는 약으로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 코로 흡입하는 자나미비르 성분의 제제, 주사하는 페라미비르 성분 제제 등이 있다. 먹는 약과 흡입하는 약은 치료를 위해 1일 2회 5일간 투여한다. 이때는 임의로 투여를 중단하지 않고 처방일수를 지킨다. 주사는 치료를 위해서만 1회 투여한다.
Q.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의 부작용은?
A. 이 약을 투여 중인 환자들 중 주로 소아청소년에서 경련과 환각, 초조함 등의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추락 등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 약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보호자는 치료제 투여와 관계없이 인플루엔자 환자가 혼자 있지 않도록 적어도 2일간은 지속적으로 주시한다. 또한 창문, 베란다, 현관문 등을 꼭 잠궈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Q.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를 해열진통제와 함께 먹어도 되나?
A.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해열진통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함께 복용해도 된다.
Q. 임신 중이거나 수유하고 있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해도 되나?
A.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장한다. 치료로 인한 이득이 모체와 태아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된 경우에만 복용을 고려한다.
Q. 최근 인플루엔자로 진단돼 치료를 받았는데,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해야 하나?
A.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3~4가지 인플루엔자 백신주를 포함 하는데, 1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고 다른 유형에 대한 면역력이 획득되지 않는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2가지 이상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 따라서 백신에 포함된 다른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을 위해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Q.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를 백신 대신 사용할 수 있나?
A. 감염 예방의 1차가 백신요법이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백신 대신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그 해에 유행되는 균주에 대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거나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한해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