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정아 자연분만' 제왕절개보다 자궁 회복 빨라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10/24 15:16
가수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와 농구선수 정창영 부부가 득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아는 지난 12일 아들을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산후 조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정아는 인터뷰에서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았다"며 "너무 힘들었지만 아이를 보는 순간 정말 벅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도 정말 신기하고 아이가 마치 어디서 뚝 떨어져 생겨난 기분"이라며 "벅찬 순간이었고 아이가 신랑을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자연분만을 하면 제왕절개를 한 것보다 산모의 자궁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 고대안암병원 연구에 따르면, 자궁 크기가 자연분만인 경우 산후 2~6주 사이에 3.05㎝ 줄어든 반면, 제왕절개는 2.48㎝만 줄었다. 자궁내막 두께 역시 자연분만은 0.92㎝ 줄었지만, 제왕절개는 0.68㎝만 줄었다.
원래 자궁의 무게는 80g정도인데, 임신하면 자궁무게가 1000g까지 늘어나며 크기가 커진다. 출산 후 자궁의 크기와 자궁 내막이 얼마나 빨리 원래 크기로 작아지고 얇아지는 지를 출산 후 회복의 척도로 볼 수 있다. 자연분만이 제왕절개보다 임신 전 상태로 훨씬 빨리 돌아오는 이유는 정상분만시 자궁 근육을 절개하고 봉합하는 과정이 없어 자궁수축이 방해받지 않아서다.
제왕절개가 꼭 필요한 산모도 있으니 분만 형태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한다. 제왕절개는 자연분만보다 회복이 느린 만큼 산후 회복기간을 6주 이상으로 여유있게 생각하고, 산모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