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고령·저체중·키 감소·골절 경험… 하나만 해당해도 '골다공증 위험군'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한국인 위한 위험도 진단표 나와
50대부터 환자 '껑충'… 여성 다수… 골밀도 검사 꼭 받고 적극 치료를
추가 골절 막기 위해 약 복용 필수

대한골대사학회가 세계 골다공증의 날(10월 20일)을 맞아 '한국인을 위한 골다공증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발표했다. 세계골다공증재단(IOF)이 올해 개발한 'IOF 골다공증 위험도 검사' 한국판이다.

◇골다공증 위험 요인 8가지 체크를


이번 체크리스트에 포함된 골다공증 위험 요인은 ▲고령 ▲골절 경험 ▲저체중 ▲키 감소 ▲가족력 ▲동반 질환 ▲특정 약물 ▲과음·흡연 경력 8가지다〈표 참조〉. 이중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골다공증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과 함께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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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는 "골다공증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지만 인식이 낮아 문제다"며 "노년층 인구비율이 큰 고령사회일수록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서서히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질환이다. 50세 이상부터 발병률이 증가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으로 허리, 엉덩이 등 큰 부위가 골절되면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골다공증이 있어도 치료하지 않는 비율이 매우 높다. 정호연 교수는 "골대사학회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8명이 치료받고 있지 않았다"며 "심지어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환자조차 절반 이상이 약물 복용이 불편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추가 골절을 막기 위한 약물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골밀도 검사로 사전에 예방해야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뼈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칼슘을 유제품, 보충제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슘 흡수에 필수적인 비타민D를 보충하기 위해 하루 10분 이상 햇빛을 받아야 하며, 뼈와 근육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30분 정도의 충분한 운동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시설이 잘 구축된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정호연 교수는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골밀도 검사기기 보급률이 가장 높고 국내 골다공증 의료진 수준도 우수하다"며 "특히 여성은 54세, 66세에 골다공증 검진을 생애주기 건강검진의 일부로 무료 제공하는 만큼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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