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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혈액제제 '2000만달러 규모' 브라질 수출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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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글로블린 혈액제제 '리브감마 에스앤주'. /사진=SK플라즈마 제공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남미 최대 혈액제제 시장에 진출한다.

7일 SK플라즈마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가 주관한 2020년 혈액제제 입찰에서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IVIG-SN) 공급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한 금액은 약 2000만달러 규모로,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수출액이다. 세계 1위 호주 씨에스엘과 세계 4위 스위스 옥타파마 등 8개 글로벌 혈액제제 회사들과 경쟁을 뚫은 결과다.

SK플라즈마는 2016년부터 페루, 도미니카, 파라과이 등 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 브라질 진출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 1조원 규모의 남미 혈액제제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 수출하는 혈액제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2016년 남미 내 면역 글로불린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브라질은 약 3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는 “이번 리브감마 수출은 SK플라즈마 혈액제제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결과로 입증한 것”이라며 “브라질 진출을 계기로 미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5년 SK케미칼에서 분사했다.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는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신공장에서 생산된다. 지난 해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SK플라즈마 안동 신공장은 연 60만 리터 규모의 최첨단 혈액제제 생산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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