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손바닥 주로 저리면 의심… 초기엔 약물·비수술 치료로 개선
증상 심하면 인대 제거 수술해야
환자의 76~78%는 여성이고, 나이대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많은 양의 음식 장만이나 설거지, 청소 등으로 평소보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는 50대 여성 환자가 많은데, 이 중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꽤 있다"고 말했다.

방치하면 엄지손가락 운동기능이 약해지면서 단추 채우기나 젓가락질 같은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초기에는 약물·주사·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개선된다. 비수술 치료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손목 피부를 1~2㎝ 절개하고,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