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하루 한 번 반주 정도, 몸에 괜찮지 않나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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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반주를 한다면 이미 뇌에서 중독회로가 발동해 술을 찾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사진=다사랑중앙병원 제공

식사와 곁들여 반주를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많은 양의 술을 한 번에 마시는 것이 아니여서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수 있지만 매일 지속되면 건강에 해롭다.

다사랑중앙병원 허성태 원장은 “우리나라에는 반주가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도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짙게 깔려있지만 반주는 음식이 아닌 엄연한 술”이라며 “술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될 만큼 건강에 좋기보다 나쁜 영향을 더 많이 미치며 음주운전, 주취폭행 등 사회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허성태 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 대부분이 ‘잠이 안 와서’ ‘소화가 안 돼서’ ‘스트레스 때문에’ 등 여러 이유로 술을 마시게 됐다고 말한다”며 “반주가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은 술을 마시기 위한 또 다른 핑계가 돼 중독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매일 술을 마시면 내성이 생겨 점점 주량이 늘어난다. 알코올은 마약과 같은 의존성 유발 물질이기 때문이다. 허성태 원장은 "습관적으로 반주를 한다면 이미 뇌에서 중독회로가 발동해 술을 찾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술 마시는 양을 줄이려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술을 반복적으로 마셔 직장이나 가정 등에서 문제가 생기고, 술로 인해 건강이 나빠짐에도 끊지 못한다면 알코올 사용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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