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한 방향 가르마만 타다간 탈모 생겨요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24 09:08
두피, 자외선 등에 노출돼 손상… 주기적으로 가르마 방향 바꿔야
가르마를 타면 자연스레 머리카락이 치워지면서 두피가 노출된다. 이때 두피는 자외선, 미세 먼지 등 외부 자극에 계속 노출돼 손상되고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가르마를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다면 탈모 현상이 시작된 상태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르마를 탈 때 머리를 세게 당겨서 묶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머리를 꽉 묶은 채로 지내면 머리카락이 온종일 당겨지면서 두피에 강한 자극이 계속 전달된다. 이때 모근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빠지는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약해진 모근에서는 머리카락이 새로 나지 않을 수도 있어 최대한 두피 자극을 줄여야 한다.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스튜어디스, 발레리나, 체조선수 등 직업적으로 가르마를 세게 고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견인성 탈모 위험군이다"며 "고정할 때 젤, 스프레이 등 제품을 사용하면 두피 청결도가 유지되지 않아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두피가 지나치게 자극받지 않도록 조금 느슨하게 묶거나, 머리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