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노엘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노엘은 오전 2시경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의 음주 측정 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엘은 사고 당시 다치지 않았으며 사고 피해를 당한 오토바이 탑승자는 경상을 입었다.
한편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노엘이 사고 직후 금품을 제안하며 합의를 시도했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사고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정황도 포착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뿐 아니라 바꿔치기 등 불법적인 행위와 거짓말을 시도한 이유는 무엇일까?
술을 마시면 뇌에서 이성을 담당하는 신피질의 기능이 낮아진다. 하지만 감정을 담당하는 구피질의 기능은 그대로 남아 있어 충동적 행동을 억제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술에 취하면 폭행이나 음주운전과 같이 사회적으로 금기시된 행동이 나타나기 쉽다. 이 때 하는 말도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술은 긴장한 뇌 신경세포를 이완시키고, 중추신경을 자극해 감정을 고양시키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강화된 음주운전 면허 정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다. 약간의 음주도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법부의 판단이다. 소주 약 2잔을 마실 경우 알코올 농도 0.03%에 이르게 되는데, 사람에 따라 더 적게 마신 경우에도 넘을 수 있다. 따라서 술을 조금이라도 마셨을 경우 절대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된다. 한 시간에 한 병 정도를 마셨다면 8시간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운전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