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그룹 고요태의 신지가 코요태의 존폐를 고민했다고 고백했다./사진=MBC '휴면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무대울렁증 등을 이유로 코요태 존폐를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C '휴면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코요태(김종민, 빽가, 신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08년 신지가 한 무대에 올라 심하게 떠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지는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손과 몸이 바들바들 떨릴 거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나만 보면 그 장면을 떠올릴 것 같았다"며 "노래하고 싶어 가수가 됐는데 노래하며 떨고 있는 내가 싫었다"고 말했다. 이후 무대공포증이 생긴 신지는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다.

무대공포증은 사회공포증 중 하나로, 많은 사람 앞에 서는 무대에 올랐을 때 공포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누구나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한다면 긴장될 수 있지만, 몸이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다면 무대공포증일 수 있다. 증상으로는 ▲숨이 가빠지고 ▲얼굴이 빨개지거나 ▲땀이 나고 ▲소화 장애가 생기거나 ▲공황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무대에 올라야 하는 사람이 증상이 심하면 일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에 우울감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무대공포증은 청중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마음속 두 개의 자아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 때문에 발생한다. 관객을 사로잡는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모습과 이를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자신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불안감이 생긴다. 따라서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최대한 무대에 오르기 전 편안한 마음을 갖고,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만 생각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낮잠을 자 두거나 명상·기도·요가 등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치료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문제가 되는 상황에 의도적으로 노출해 불안한 감정이 발생하는 논리적 오류를 검사해 보고, 이성적 대안을 구성해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