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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수면내시경 때 헛소리하는 이유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입력 2019/09/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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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수면내시경 때 헛소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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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헛소리’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헛소리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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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의 정확한 의학 용어는 '의식하 진정요법'으로,
마취를 해도 의식은 깨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의식하 진정요법'에 쓰이는 마취제는 크게 두 가지,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이다.
이를 투여하면 통증이 안 느껴지고 근육 등 신체가 진정돼 반사작용이 덜하며 기억도 잘 안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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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면내시경 검사의 경우 마취의 목적이 통증 완화보다는 불안감·공포감 완화에 더 가깝다.
이런 이유로 가벼운 자극에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최소한의 양을 투여하기 때문에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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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마취제의 종류에 따라 헛소리의 유형이 조금 다르다는 점이다.
미다졸람의 경우 누군가가 말을 걸면 대답하는 식이고,
프로포폴의 경우 마음에 둔 말을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식으로
관찰된다고 현장의 전문가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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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졸람은 망각 효과가 뛰어나서 마취 중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 못 하지만,
프로포폴은 미다졸람에 비해 망각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마취 중 있었던 일을 환자가 기억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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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수면마취 상태인 모든 사람이 마취 중에 헛소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체중·연령, 시술 시간, 주사제의 종류·용량에 따라
의식이 깨어 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마취 증상은 사람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