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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스크림 13.5%…당류·열량·포화지방 함량 높다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8/14 13:35
더위를 달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국내 아이스크림 및 빙과 제품을 조사한 결과, 당류·열량·포화지방 등 영양 성분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열량·포화지방을 다량 섭취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유통 아이스크림(752개)과 빙과(184개) 중 13.5%(1260개)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밝혀졌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1회 섭취량에 함유된 단백질이 2g 미만이며 당류 17g, 열량 250kcal, 포화지방 4g 중 하나 이상 초과하는 식품을 말한다.
국내에 유통되는 아이스크림 중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는 허쉬초코바(에버스톤, 29g), 벚꽃모찌아이스크림(일본, 지이스트, 31.5g)이 있었다. 열량이 높은 제품은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롯데제과, 315kcal), 캐러멜크리스피샌드위치(프랑스, 한국하겐다즈, 306kcal)로 조사됐다. 또한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그린티마일드(나뚜루, 14g), 매그넘더블초콜릿(영국, 유니레버코리아, 12g)이 있었다. 해당 제품의 포화지방은 1일 영양섭취 기준치(15g)의 약 90% 수준이다.
국내 유통 빙과 제품 중 중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망고30%바(라벨리. 32g), 띠리에그리오트체리(프랑스, 롯데로지스틱스, 28g)가 있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빙과 제품은 코코모카바(롯데제과, 9g)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인증한 품질인증 빙과 제품은 1회 섭취량 당 평균 당류 함량이 10.0g, 열량은 69.9kcal로 고열량·저영양 빙과 식품보다 각각 45.8%, 63.2% 수치가 낮았다. 식이섬유, 비타민 등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도 함유하고 있었다. 안전과 영양을 위해서는 품질인증 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