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75세 이상, 폭염에 취약… 사망률 2배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75세 이상 고령자는 폭염에 의한 사망 위험이 더 높아 주의해야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 채수미 센터장 연구팀이 2006~2016년 해외 저널에 발표된 폭염과 사망 관련 연구 다섯 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폭염에 의해 전 연령 사망률은 평균 8% 증가하지만, 75세 이상은 16%로 2배로 증가한다. 채 센터장은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의 기온, 인구 집단의 적응력 등에 따라 다른데, 이번 연구는 우리 국민만 대상으로 분석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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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은평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선욱 교수는 "나이 들면 뇌하수체의 체온중추 기능이 떨어져 체온 조절이 잘 안 된다"며 "체온이 올라도 바로 체감하지 못하고, 자연적으로 땀이 나며 열을 식히는 작용이 잘 이뤄지지 않아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폭염 기간에는 비(非)폭염 기간보다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7%, 1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교수는 "체온이 올라가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심장에 무리가 가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폐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폭염에 고령자는 외출을 삼가고, 에어컨이 없다면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 등을 이용해야 한다. 에어컨 없이 실내 온도를 낮추려면 커튼이나 차광막을 쳐서 문이나 창문 앞 그늘을 만든 뒤, 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게 좋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선풍기를 위를 향하게 틀어 공기가 순환되게 한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전원은 끈다.

체온이 높아지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게 도움이 되고, 물은 충분히 마셔야 한다. 황선욱 교수는 "특히 당뇨병 환자는 탈수로 인해 혈당이 갑자기 높아져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흔해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채수미 센터장은 "폭염을 자연 현상이 아닌 '자연 재난'으로 여기고,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건강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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