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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전류로 귀를 간지럽히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낮은 전류로 귀를 간지럽히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 연구팀은 건강한 55세 이상 참가자 2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2주 동안 매일 15분씩 '경피적 미주 신경 자극'이라는 치료를 받았다. 이는 귀에 통증이 없고 미세한 전류를 전달하는 치료법이다. 귀에 전달된 전류는 미주 신경을 통해 자율신경계로 신호를 보낸다. 참가자들은 치료 전, 후에 자율신경계 검사(HRV·BRS)를 실시했다.

치료 후 참가자들의 교감신경은 비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은 활성화됐다. 이 결과로 인해 참가자들은 치료 전보다 자율신경 균형이 보다 안정됐다. 참가자 중 4명은 교감 신경 균형이 30대 수준으로 향상됐다. 연구팀은 자율신경계 균형이 고혈압, 심장병 등 노화할수록 쉽게 걸리는 질병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자율신경계란 심장박동·소화운동 등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절되는 내장 작용에 관여하는 신경이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있다. 이들은 한쪽이 촉진되면 다른 쪽은 억제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자율신경계에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아무 이유도 없이 위나 장이 아프거나 우울감을 느끼는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수잔 데차이 박사는 "나이를 먹으며 자율신경계가 점차 불균형해지면 신체 기능의 쇠퇴로 이어진다"며 "경피적 미주 신경 자극 치료는 노화 치료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노화(Aging)'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