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시인 황병승 사망… 알코올 중독 얼마나 무섭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황병승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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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승 시인이 홀로 살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황병승 시인이 홀로 살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병승 시인은 경기도 고양시의 연립주택에서 혼자 살아왔고 사망 현장은 부모가 발견했다.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신의 상태로 미루어 볼 때 사망한 지 보름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유족에 따르면 황씨는 알코올 중독 증세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병승 시인이 평소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알코올 중독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매일 상당한 양의 음주를 해야 하거나, 주말 등 특정 시간에 집중해 과음하거나, 폭음한 후 일정 기간 금주를 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알코올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되면 ▲내성 ▲금단 ▲집착 ▲강박적 사용(문제 및 후유증이 발생하는데도 의지로 음주를 중단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알코올 중독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간 질환 등 신체 건강상 문제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적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여러 차원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나 자살 시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적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내과적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입원 치료 등을 통해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이 동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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