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에 목욕하면 피부가 열을 발산하려고 땀을 흘리며, 땀과 함께 독소가 배출된다. 체온이 높아지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독성 물질이 한 곳에 뭉치지 않고, 몸속에 쌓인 노폐물이 배설기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또한 면역세포가 늘어나 면역력이 높아지며, 자율신경이 안정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여유까지 가져다주는 목욕 해독요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목욕 해독요법, 이렇게 하자
목욕 해독요법을 하는 시간은 15~30분이 적당하다. 뜨거운 물에 너무 오래 몸을 담그고 있으면 오히려 피로가 쌓여 탈진할 수 있다.
▲반신욕=38도의 물에 배꼽 부위까지 담근다. 땀이 나기 시작하면 물 밖으로 나와 천일염으로 배나 허벅지 등 지방이 붙기 쉬운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좋다. 5분 정도 몸을 말린 후 샤워하고, 다시 따뜻한 물에 몸을 20분 정도 담근다.
▲발한목욕=38~42도의 물에 입욕제로 천일염을 1kg 넣고, 15~25분 몸을 담근다. 물에서 나온 뒤 큰 타월로 몸을 감싼 채 이불을 덮고 눕는다. 소금의 삼투압 작용으로 땀이 나면서 노폐물이 배출된다.
◇땀 많이 낼 필요는 없어
갑자기 오랫동안 목욕을 하면 독성 물질이 한꺼번에 배설기관으로 모이면서 두통과 구토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목욕 해독요법을 할 때는 약한 강도에서 시작해 몸을 익숙하게 만들고, 서서히 자주 해야 한다. 땀을 통해 독소가 빠져나간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땀을 많이 낼 필요는 없다. 독소와 함께 비타민과 미네랄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땀이 안 나더라도 목욕 해독 효과는 있다. 특히, 대사활동을 원활하게 하려면 목욕 중에 물을 마셔야 한다. 일반적으로 15분 목욕하면 50mL 정도의 땀이 배출되므로, 목욕 전후 비슷한 양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심장병, 고혈압, 하지정맥류 환자는 피해야
목욕 해독은 부작용이 없는 편이지만, 심장병이나 고혈압 환자는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뜨거운 목욕물에 바로 들어가면 2분 내로 급격히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물을 충분히 끼얹고 미지근한 목욕물에 15분 정도 반신욕 하는 것이 좋다. 미리 욕실 온도를 높이고 미지근한 물로 손발부터 샤워를 시작한 후 점차 충분한 양의 물을 끼얹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정맥류 환자도 더운물에 들어가면 정맥 혈관이 고무줄처럼 늘어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강도 높은 운동을 한 후에는 미세하게 손상된 근육의 염증과 부종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