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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왜 '여자의 눈물'에 마음이 약해질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8 13:11
"여자가 울면 마음이 약해진다"는 남성이 많다. '여자의 눈물은 무기'라는 말도 있다. 왜 남자들은 여자의 눈물에 약한 걸까?
여자의 눈물에 페로몬 성분이 들어 있는 게 이유다. 이 페로몬은 눈물을 많이 흘릴수록 짙어진다. 페로몬이 들어 있는 여자의 눈물을 접하면 남자는 후각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새 페로몬 정보를 받아들여 마음이 약해지는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 여자의 눈물이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가짜 눈물과 진짜 눈물을 남자들의 코 밑에 각각 붙였더니 진짜 눈물을 접한 남자들이 심장박동수와 호흡이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자의 눈물에 남자의 흥분과 공격성을 저하시키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자가 울고 난 뒤 나는 일명 '코맹맹이 소리'도 남자들의 마음을 약하게 만든다고 한다. 울 때 눈물으 일부가 콧속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비갑개 사이를 눈물이 채워 목소리가 변한다. 코맹맹이 소리를 일종의 '원시음'으로, 이 소리를 들으면 원시적인 감정이 자극 받아 이성적이고 냉철한 사고를 하는 게 일시적으로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