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각선미 위해 종아리 보톡스… 못 걷고 혈액순환 안 될 수도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7 16:46
날씬한 다리를 위해 종아리에도 보톡스를 맞는 여성이 적지 않다. 종아리 보톡스를 맞으러 병원을 찾는 사람은 봄부터 크게 늘어난다. 다리를 노출하는 일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아리는 피부와 지방층이 두꺼워 시술이 까다롭다. 부작용 위험도 높은 편이다.
종아리 보톡스 시술 원리는 장딴지에 있는 '비복근'(다리를 굽히기 위해 큰 힘을 내는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근육을 못 움직이게 만든다. 그러면 근육 크기가 점점 줄어들면서 다리가 가늘어진다.
보톡스 용량을 과도하게 늘리거나, 너무 자주 맞으면 비복근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일시적으로 잘 못 걷게 될 수 있다. 근육 전체에 보톡스 성분이 고루 퍼지지 않으면 종아리가 울퉁불퉁해지기도 한다. 하체로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돌려 보내는 게 다리 근육인데, 이 근육이 작아지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이뤄질 수도 있다.
종아리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해 양 옆으로 불룩 튀어나온 게 심한 사람이 아니라면, 종아리 보톡스를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종아리 보톡스를 맞아야 한다면, 시술 경험이 많아 다리 근육의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에게, 최소 6개월 정도 간격을 두고 맞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