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여름철 키 성장, '영양 균형'과 황기추출물 어때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0 10:31
[여름방학 키 성장 프로젝트] (2) 영양 관리는 '균형'이 핵심
칼슘은 뼈 주요 구성 성분
비타민D, 칼슘 흡수 촉진
아연은 성장·재생에 역할
규칙적 운동·숙면도 필수
성장호르몬 분비량 늘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성장호르몬 운반에 도움
◇여름철 아이스크림 등 자제, 칼슘·아연 보충
아이 성장을 위해서는 여름철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섭취를 최대한 자제시켜야 한다. 이들 식품은 칼로리만 높고 영양소가 부족하다. 자칫 당분,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해 비만이 될 위험도 있다. 살이 찌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 데 집중적으로 쓰여 성장이 더뎌진다. 또한 과도한 지방은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2년가량 빨리 나타나는 것이다. 여아의 경우 생리가 빨라지는데 그러면 1~2년 사이에 성장판이 닫힐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음식을 무조건 많이 먹지 말고, 단백질·탄수화물·지방 등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한 끼니를 하루 세 번 권장 칼로리(남자 15~19세 기준 2700㎉)에 맞춰 먹는 것이 좋다.
뼈 성장에 많은 관여를 하는 칼슘, 비타민D, 아연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칼슘은 뼈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체내 칼슘의 99%는 뼈와 치아에 있다. 비타민D는 칼슘을 체내로 흡수하는 데 필요하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슘을 장에서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다. 아연은 인체 조직의 성장과 재생에 필요하다. 키가 작은 어린이들에게 아연과 철분을 먹였더니 이 두 성분을 먹이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1년 후 키가 평균 1㎝ 더 자랐다는 멕시코 연구 결과가 있다.
◇키 성장 기능성 원료 '황기추출물' 섭취 도움
성장호르몬이 성장판에 잘 도달하게 돕는 영양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성장호르몬이 분비된 후에는 간에서 'IGF-1'이라는 성장인자가 만들어지는데, 이 성장인자가 'IGFBP-3'라는 성장인자결합단백질과 결합해야 성장판에 도달해 뼈가 자란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운반체' 역할을 하는 IGFBP-3 양을 늘리는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성분이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실제 만 7~12세 9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을 3개월 섭취하게 했더니, 황기추출물 섭취 그룹은 평균 2.25㎝ 자란 반면 대조군은 평균 1.92㎝ 자랐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황기추출물 섭취 그룹은 체내 IGFBP-3 농도가 시험 전 평균 3091.6ng(나노그램, ㎖당)에서 시험 후 3401.9ng로 늘어난 반면, 대조군은 유의하게 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