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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리치 먹고 어린이 31명 사망… '이것'이 문제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열대과일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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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급성 뇌염으로 최소 31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가운데, 그 원인으로 열대과일 리치가 언급되고 있다.

인도 당국은 12일(현지시간) 인도 동북부 비하르주의 무자파르푸르 지역의 병원 두 곳에서 최근 열흘간 급성뇌염증후군(AES)으로 어린이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리치 재배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어린이들이 대부분 갑자기 혈중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최소 40여명의 다른 어린이들도 비슷한 증세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원인에 과일 리치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한다. 1995년 이후 인근 지역에서는 매년 리치가 무르익는 계절인 여름에 사망자가 발생해 왔다. 2014년에는 150명이나 목숨을 잃었으며, 2015년 미국 연구자들은 해당 뇌 질환이 리치에서 발견되는 독성물질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치에는 포도당 생산을 억제하는 독소인 히포글리신이 들어 있다.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의 리치 재배 지역에서도 신경 질환 발병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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