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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갱년기 증상이 더 심해지기 쉬워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갱년기 여성은 여름이 괴롭다. 날씨가 더워지면 갱년기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갱년기 여성의 건강한 여름나기 비법을 소개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날씨가 덥다고 움직이지 않는 것보단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홍조 현상, 야간 발한, 수면 장애, 기분 변화, 근골격계 통증과 같은 갱년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 된다.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와 같은 운동은 간편하면서도 골밀도 향상에 효과적이다. 운동 강도는 약간 힘든 정도가 좋으며, 일주일에 3번 30분~한 시간가량 하는 게 적당하다. 단, 너무 힘들다고 느껴지면 운동 강도를 낮추는 게 좋다. 피로가 누적되면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고, 특히 더운 날씨에는 심박수가 쉽게 증가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된다.

◇신선한 채소 및 과일 섭취하기

갱년기에는 식습관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많이 들어간 콩류 식품을 먹으면 열성 홍조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여름에 나는 제철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으면서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여름이 제철인 과일 중 복분자, 블루베리, 자두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환경 개선하기

갱년기 증상으로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날씨가 더워지면 잠자리에 들기가 더 어렵다. 이때는 수면 환경이나 습관에 평소보다 더 신경 쓰는 게 좋다. 잔잔한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독서를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 전 짧게 샤워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몸에 쌓인 긴장과 피로를 풀 수 있다. 이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통풍이 잘 되며 땀 흡수와 배출이 원활한 가벼운 잠옷을 입고, 침실을 살짝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도 여름에 특히 심해지는 홍조 및 발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