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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약 되는 음식 궁합]초코우유 대신 딸기우유를… 우유와 궁합 맞는 식품은?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6/03 14:42
우유에는 양질의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과 같은 여러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B2가 풍부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필수 식품이다. 우유의 단백질이 두뇌 인지기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우유 속 유당은 체내 혈당 유지 및 두뇌형성인자로 이용되고, 장내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의 생육을 촉진하는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또 우유에 함유된 트립토판으로부터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형성되는데, 세로토닌은 불안감을 해소해 편안한 기분을 들게 하고 안정을 취하게 한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밤에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숙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우유는 우리 몸에 여러 건강 효능을 가져다준다.
◇우유와 좋은 궁합 - 옥수수·전복·딸기
옥수수에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체력 증진과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고,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좋은 건강식품이다. 그런데 옥수수에는 단백질이 적게 함유돼 있다. 따라서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 속 양질의 단백질이 옥수수의 부족한 단백질을 보완해준다. 옥수수와 우유를 곁들여 먹거나 옥수수에 우유를 넣어 수프를 끓여 먹으면 좋다.
우유는 해산물 중 전복과의 궁합도 좋다. 전복은 칼슘, 철분, 비타민A·B·E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저지방·고단백 식품이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전복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을 우유로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복 요리 시, 전복과 무를 함께 삶아 식힌 다음 우유에 담가 두면 필수 아미노산을 보완할 뿐 아니라 전복의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딸기와 함께 먹어도 상호보완 효과가 뛰어나다. 딸기는 피로 해소, 면역력 증강, 피부 미용 등에 효과적인 과일이다. 특히 비타민C 함량이 풍부한데, 우유와 같이 먹으면 우유에 적은 비타민C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또 우유는 딸기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준다. 우유와 딸기를 갈아 마시면 서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하고, 딸기의 신맛을 우유가 중화시켜 훌륭한 영양 간식이 된다.
◇우유와 나쁜 궁합 - 설탕·초콜릿
간혹 단맛을 내기 위해 우유에 설탕을 넣어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우유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설탕의 당분이 우유 속 비타민B1의 흡수를 방해한다. 설탕 외에도 당이 함유된 단 음식은 우유와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초콜릿도 우유와 맞지 않는다. 두 식품 모두 포화지방이 풍부해서 같이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