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성 개선 단백질 늘어… 단식 1주일 만에 유의미한 변화
만성 염증 막는 '케톤'도 분비돼
최근 국제소화기학회(DDW)에 발표된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21~ 62세) 14명을 30일 동안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15시간 이상 단식을 하게 했다. 그리고 대사 변화를 살피기 위해 혈액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혈액에서 트로포미오신(TPM) 1, 3, 4 유전자 단백질 수치가 모두 증가했다. 이들 단백질은 인슐린이 잘 작동하도록 민감성을 높여, 혈당이 체내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혈당 항상성을 유지하게 한다. 특히 TPM 3 유전자 단백질이 핵심 단백질인데, 이 단백질은 금식 시작 1주일 만에 유의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적절한 금식은 대사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비만, 대사증후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게도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교수는 "공복을 일정시간 유지하는 단식이 당뇨병·비만 같은 대사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이미 대사질환을 앓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 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