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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서 먹는 '기내식' 유독 맛없는 이유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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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면 달라진 환경으로 우리 미각에 변화가 생겨 기내식이 맛없게 느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행기를 타 기내식을 먹다 보면 유독 맛이 없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비행기 기내식의 맛이 별로인 것은 잘못된 조리 때문이 아니다. 이는 지상과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우리 몸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고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떨어지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 후각과 미각은 둔해진다. 미각 중에서도 특히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 감각세포의 능력이 저하되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짠맛과 단맛의 감각 능력이 약 30%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소음도 또 다른 원인이다. 비행기 내에서는 상당한 정도의 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이 역시 우리의 미각 기능을 떨어뜨린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 결과, 소음이 큰 환경일수록 단맛과 짠맛을 덜 느꼈다.

이러한 이유로 항공사에서는 승객들의 미각 변화를 고려해 비행기 기내식을 짜게 만든다. 또 비행기 내부가 건조해 음식의 수분기가 쉽게 없어지기 때문에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재료를 겹겹이 쌓거나 소스를 뿌리는 식의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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