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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더워지면서 청량감이 느껴지는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탄산음료는 백해무익한 식품 중 하나다.

◇영양 불균형, 위장장애 유발

탄산음료에는 당분만 있고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영양소가 없다. 이 때문에 탄산음료 속 당이 에너지로 만들어질 때 체내에서 비타민을 쓸데없이 소비하게 된다. 탄산음료는 칼슘:인이 1:6~12로 불균형이라 체내 칼슘 부족을 일으킨다. 뼈가 약해질 수 있다.

탄산음료의 설탕 함유량은 다른 음료보다 훨씬 많다.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면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카페인도 많이 들었다. 콜라 한 캔에는 카페인 10.3~25mg이 들어 있다. 일반 종합감기약에 들어 있는 30mg과 비슷한 양이다. 청소년이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신다면 의약품을 지나치게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또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반감기(원래의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가 길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가 장기간 카페인을 섭취하면 철분이나 칼슘 흡수를 방해받는다.

위장장애 위험도 있는데, 탄산은 장에서 다 흡수되지 못해, 여분의 공기가 식도를 타고 입 밖으로 나온다. 이처럼 탄산음료는 식도괄약근 기능을 떨어뜨려, 위에 있는 신물까지 입으로 넘어오게 할 수 있다. 탈수도 일으켜 계속 목이 마르다고 느껴진다. 술 취한 다음 날, 목이 타는 듯한 갈증 때문에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얼음 넣어 마시면 그나마 괜찮아

그래도 마셔야겠다면 조금이라도 똑똑하게 마시자. 탄산음료 맛이 약간 묽어지더라도 반 정도는 얼음을 섞어 마시자. 탄산음료의 당분이 다소 중화되고, 수분이 부족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또는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서 하루 안에 같은 양의 물을 마시도록 하자. 탄산음료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을 약간 더디게 할 수 있다. 음료가 치아에 머무는 시간도 최소화한다. 음료가 묻은 빨대를 습관적으로 계속 입으로 빠는 것도 안 좋다.

탄산음료를 마신 후 양치질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하는 것이 좋다. 산성 물질이 치아에 묻어 있는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치아가 더 많이 마모되기 때문이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