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반려동물 키우면, 아이 천식·알레르기 가능성 높아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국내 18개 의료기관, 554명 연구 임신~출생 후 3년, 면역발달 시기



부모가 임신 때부터 출생 이후 12개월 이내에 개나 고양이를 키우면 자녀의 ▲천식 ▲개·고양이 알레르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국내 18개 의료기관 연구팀이 2008년 출생한 554명을 2015년(만 7세)까지 추적 조사해, 부모가 임신 중일 때부터 출생 후 12개월 이내에 개나 고양이를 키웠는지 여부가 자녀의 천식, 동물 알레르기 가능성을 높이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부모가 임신 중일 때부터 출생 후 12개월 이내에 개나 고양이를 키운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녀의 천명음(목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천식 가능성이 만 7세에 각각 약 5배, 6배로 높았다. 개·고양이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약 4배로 높았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의 한 교수는 "부모의 임신부터 출생 후 1~3년까지는 아이의 면역발달에 중요한 시기"라며 "이때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면 그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천식 등 발생을 예방하려면 임신 때부터 출생 초기 반려동물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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