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 전후로 주로 발생해 '오십견'이라 이름 붙은 어깨 질환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팔과 어깨를 연결하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어깨를 움직이거나 살짝 부딪혔을 때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증상이 악화되면 팔을 90도 이상 올리지 못한다. 유착성 관절낭염 환자 수는 2015년 73만1000여명에서 2018년 76만9000여명으로 늘었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은 "유착성 관절낭염이 생겼을 때 팔을 움직이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낫는데 통증 때문에 팔을 움직이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는 환자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이에 힘찬병원은 유착성 관절낭염의 올바른 관리법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5월 10일을 '오십견의 날'로 정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3S 스트레칭'을 소개했다.
◇유착성 관절낭염, 크게 3단계로 진행
유착성 관절낭염은 크게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인 ‘통증기’는 발병으로부터 3~6개월까지다.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점점 심해지며 어깨 관절의 경직도 서서히 나타난다. 어깨 관절이 완전히 굳기 전이어서 아프지만 팔을 올리거나 뒤로 올리는 동작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 통증도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면 나아져 오십견이라 생각하지 못하기도 한다. 2단계인 ‘동결기’는 6~12개월 사이다. 어깨가 이미 굳어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기 어렵다. 특히 팔을 뒤로 돌리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다.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견딜 만해지지만 관절 경직은 점점 심해진다. 마지막 3단계는 ‘해동기’로 길게는 2년 이상 소요된다. 통증이 감소되고 어깨 경직이 풀린다. 이전보다는 좋아지기는 하지만 어깨의 운동 범위를 늘리면 통증이 계속돼 지속적 재활치료가 있어야 회복될 수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 초기에는 소염제 주사나 온찜질, 전기자극, 도수치료 등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낫는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초소형 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의 유착된 관절낭 부위를 넓히는 수술을 고려한다.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 소형 카메라를 관절 내부에 삽입해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수술 후 약 1주 이내 굳었던 어깨의 관절운동 범위가 넓어진다.
◇유착성 관절낭염 예방하는 3S 스트레칭
평소에는 유착성 관절낭염을 예방하는 스트레칭을 지속하는 게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다.
▲ SWING (스윙)
어깨를 시계추처럼 늘어뜨려 흔드는 동작이다. 한쪽 팔로 의자 등받이나 책상을 잡고 허리를 숙이고, 반대쪽 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다. 어깨의 힘을 뺀 상태로 천천히 시계추처럼 앞뒤,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 준다. 이때 흔들리는 정도가 너무 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약 20초 동안 지속하고 반대편 팔도 똑같이 반복한다.
▲ SLIDE (슬라이드)
어깨를 미는 동작이다. 의자에 앉아 양 손바닥을 책상에 올려놓고, 손을 앞으로 뻗으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이후 상체를 바로 세운다. 이 동작을 천천히 10회 반복한다.
▲ SLOW (슬로우)
팔을 머리 위로 올려 어깨는 젖히는 동작이다. 의욕이 앞서 어깨를 급격하게 움직이면 어깨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을 대고 누운 뒤 오른손으로 왼팔 팔꿈치를 잡고 천천히 머리 위쪽으로 올려주면 된다. 10초간 유지한 후 천천히 팔을 내리고, 같은 동작을 10번씩 3회 반복한 후 반대편 팔도 똑같이 반복한다.